저희 희동이는 8살 즈음부터 링웜이 생겼어요.
단백질 알러지와 아토피를 가지고 있어서
평소에 관리를 잘해준다고 해도
귀나 발 염증, 피부질환이 자주 생기는 편이에요.
처음에는 링웜이 뭔지도 몰랐는데
언젠가부터 꼬리와 등 쪽을 자주 핥더라고요.
또 평소처럼 염증이 생겼나 보다 생각하고
염증 연고를 계속 발라주었어요.
그런데 낫지 않고 점점 번져나가는거에요.
나중에는 각질에 탈모까지 생겨서
안 되겠다 싶어서 병원에 데려갔고,
곰팡이성 피부염, 링웜을 진단받았어요.
강아지 링웜은 곰팡이균(피부사상균)이
피부, 털, 발톱을 감염시키는 질병이에요.
전염성이 강해서 다른 동물이나 사람도 감염될 수 있어요.
습한 환경에서 잘 번식하며
면역력이 약한 강아지에게 잘 생겨요.
링웜 증상으로는 감염부위에 동그란 원형탈모가 생기고,
붉은 염증에 비듬과 각질이 생겨요.
가려움증이 심해서 긁거나 핥아서 상처가 생길 수 있어요.
심할 경우 피부가 두꺼워지고, 딱지가 생기며
피부색이 어둡게 변색될 수 있어요.
링웜 치료법으로는 항진균제 약을 먹이고,
항진균제 연고를 발라주고, 곰팡이성 피부염 전용
약용샴푸로 2~3일에 한 번씩 씻겨주는 거예요.
집안도 습하지 않게 습도 조절을 잘해주고,
강아지용품, 바닥, 카펫, 가구 등을 잘 소독해서
곰팡이 포자를 제거해 줘야 해요.
그때당시에 희동이가 털이 북실북실 길었었는데
털을 다 밀고 보니 온몸에 번져있었어요.
얼마나 가렵고 힘들었을까 너무 미안했답니다 ㅠㅠ
병원에서 항진균제를 처방받아서 먹이고
이틀에 한 번씩 약용샴푸로 씻겨줬어요.
2주에 걸쳐서 서서히 나았어요.
그런데 이게 한번 링웜이 생기니까
재발을 자주 하더라고요.
특히 매년 봄만 되면 연례행사처럼 링웜이 생겼어요.
나중에는 저도 대처하는 요령이 생겨서
집에 약용샴푸를 항상 비치해 뒀어요.
초기에 조금만 긁는다 싶으면 링웜인지 확인해서
약용샴푸로 링웜이 발생한 부위만 마사지하듯이
발라주고 십 분 정도 두었다가 씻겨주었어요.
그렇게 하면 3일 정도면 낫더라고요.
빨리 치료해주지 않으면 입으로 핥으면서
온몸으로 번지기 때문에
초기에 빠르게 대처해 주는 게 중요해요.
이제 봄이 다가오니 링웜이 생기지 않았나
잘 살펴봐야 할 시기가 되었네요.
강아지 면역력이 떨어지는 게 원인이다 보니
영양가 있는 음식과 적당한 운동으로
링웜이 또 재발하지 않도록 잘 관리해 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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